상한 음식을 처리하는 일이 많아지는 요즘, 식중독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아져 식중독 세균의 번식이 높아지기 때문.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시.서귀포시.성산포.고산 지역 부패지수가 7~10로 '심한 부패'가 발생할 우려가 높게 나타났다.
부패지수는 일평균 기온 및 상대습도를 활용, 식품 부패 가능성을 지수화 한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 제주지역 부패지수가 계속해 높게 나타나는가 하면 당분간 이 같은 심한 부패지수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음식물 섭취에 따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식중독 발생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식중독은 일반적으로 6~8월 가장 많이 발생한다.
식중독은 끓이기만 한다고 해서, 혹은 냉장고에 보관만 잘 한다고 해서 안전하지 않다.
우선 식중독 균이 옮겨지는 경로를 제대로 알고 이에 대비해야 하는데 손을 깨끗이 씻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의 손에서 세균이 오염되어 발생하기 때문이다. 손에 염증이 있던지 상처가 있으면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음식물 조리시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고 수건과 행주는 말려서 깨끗한 것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상한 것으로 보이는 음식은 버리고 식품을 구입하거나 조리하기 전에는 유통기한 및 보존방법 등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7월부터 1개월간 식중독 발생 등을 예방하기 위해 휴가철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ㆍ유원지 등의 식품판매 업소를 대상으로 특별 위생지도를 실시한다.
식약청은 이 기간 동안 식기류 등의 살균세척 및 종사자의 개인 위생상태와 냉동제품 보관, 부패 변질식품 진열 판매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