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주유소가 기름값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
제주농협에 따르면 지난달 문을 연 서귀포농협을 중심으로 지역내 주유소들이 기름값을 내리고 있다.
서귀포농협 주유소는 인근 주유소보다 1ℓ당 30~40원 싸게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 서귀포농협 주유소 개장 이전에는 1ℓ당 1570~1,590원까지 받던 인근 주유소들이 최근 1545원까지 인하했다.
한림농협과 함덕농협 등 도내 7개 지역농협 주유소도 지역내 기름값 인하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이들 농협 주유소가 들어서면서 해당 지역의 기름값을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제주농협에 따르면 6월 22일 기준 7개 농협 주유소의 휘발유 1ℓ 평균가격은 1549원으로 일반 주유소 1563원보다 14원가량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농협은 2001년 4월부터 계통유류사업을 실시, 2004년 10월 현대오일뱅크와 계통유류공급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2005년 3월 대정농협과 남원농협을 시작으로 계통유류를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농협 주유소와 판매소가 다른 주유소에 비해 기름을 값싸게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제주농협은 농협 주유소 사업을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설정, ‘1조합 1주유소 갖기’를 적극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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