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타는 듯한 무더위를 피해 제주를 찾은 피서객들이 협재 해수욕장을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북제주군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17일까지 지역내 해수욕장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협재해수욕장 18만400명, 금능 해수욕장 8만4340명, 함덕 해수욕장 4만2350명, 김녕 해수욕장1만810명, 곽지 해수욕장 1만7582명 등 모두 34만2772명이 북군 지역 해수욕장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협재 해수욕장은 지난해 4만7000여명 보다 4갑절 이상 이용객수가 증가해 북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으로 자리매김 했다.
이처럼 협재 해수욕장의 이용객이 급증한 것은 빼어난 절경과 더불어 한림공원, 분재 예술원, 비양도 등과 연계된 관광루트가 개발됨에 따라 편의성을 추구하는 관광객들의 기호에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함덕 및 곽지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각각 4만2000여명과 1만7000여명에 불과해 오히려 지난해 7만4000명, 2만2000여명에 비해 감소했다.
결국 과도한 바가지 요금, 해수욕장내 개인지참 파라솔 설치 금지, 주차장시설 부족, 백사장 관리 허술 등 피서객들의 편의를 뒤로 한 해수욕장 운영이 이용객 감소를 불러온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 조사를 통해 해수욕장 개장전 충분한 계도활동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계절 음식점 호객행위, 해수욕장내 자릿세 징수 등 고질적인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보다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강구 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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