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립교향악단, 제70회 정기연주회
제주시립교향악단, 제70회 정기연주회
  • 오경희
  • 승인 2007.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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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립교향악단이 오늘(29일) 오후 7시30분 문예회관에서 제70회 정기연주회를 펼친다. 이동호씨의 지휘로 중견 피아니스트 조윤수씨가 함께 협연한다. 이번 연주회는 멘덴스존의 서곡 루이 브라스 작품 95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0번 라단조 작품, 안톤 브루크너 교향곡 제2번 다단조를 보여준다. 멘덴스존의 서곡 루이 브라스 작품 95는 프랑스의 문호 빅트로 위고가 1838년에 쓴 5막짜리 희곡으로 스페인 중세의 궁정에서 하인으로 있는 사나이가 여인의 사랑을 받아 고관이 돼 여왕의 명예에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는 이야기다. 이 서곡은 그 희곡에 붙여서 상연하기 위해 작곡한 것이다. 또 모자츠트 피아노 협주곡 제20번 라단조 작품은 모자르트 피아노 협주곡 중에 가장 뛰어나 손꼽히는 작품으로 빈의 한 시립 집회소에서 모차르트가 직접 피아노를 맡아 초연된 이 곳은 어두운 정열, 극적인 내용이 자신의 일생을 반영시킨 듯 슬픔이 담겨져 있다. 특히 낭만파 음악가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주었는데 베토벤도 이 곳을 매우 좋아해 1악장의 카덴짜를 작곡하기도 했다. 마지막을 장식할 안톤 브루크너 교향곡 2번 다단조곡은 1871년부터 다음해에 걸쳐 작곡한 곳으로 종교적인 색채를 지녀 미사 교향곡이다. 특히 제2악장에는 그런 특색이 더욱 강하게 지니게 된다. 또 제4악장에선 삶과 죽음의 투쟁에서 삶의 승리에 이르게 되어 ‘Kyrie eleison(주여, 불쌍히 여기소서)’이 높이 울려 펴진다. 제3악장은 오스트리아의 소박한 농민의 춤을 상기시켰고, 제1악장은 비장감이 넘치고 내성적이다. 제2번은 주요 악구를 큰 쉼표로서 끊어서 돋보이게 했고, 하나의 악상을 돌연 페기하고는 다른 악상으로 옮겨가는 방법도 즐겨 썼다. 이러한 특징 있는 쉼표 때문에 ‘쉼표 교향곡’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 교향곡은 브루크너의 모든 교향곡 중에서 가장 인기 없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다른 교향곡보다 짧고 구성적으로 단순하며 브루크너다운 장대함이 없다는 평을 받고 했다. 관람료는 일반 5000원, 청소년 3000원, 일반단체(20인이상) 3000원. 문의) 728-39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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