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신장세…경기 회복 이어질지 주목
최근 부동산 등기와 상업 등기 및 법인 등기 활동이 활발하다. 지역 경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부분의 신장세여서 침체된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올 들어 5월말까지 제주지법에 접수된 부동산 등기 건수는 모두 4만2266건.7만8553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791건.7만6339개보다 무려 2266건.2214개가 늘었다. 매달 평균 450건이 넘는 적잖은 증가율이다.
이들 부동산은 아파트.주택 등 건물과 토지.임야 등이 주도하고 있다. 부동산 등기 건수는 대부분 매매에 의해 성립되는 것으로, 그 만큼 적잖은 자금이 시장에 유통됐음을 의미한다.
이 기간에 상업 등기도 1508건.1903개가 접수돼 작년 동기 1384건.1746개보다 124건.157개가 늘었다. 또, 법인 등기도 35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351건보다 4건이 늘었다. 다만, 법인 등기 개수는 427개로, 28개가 줄었다.
특히 상업.법인 활동은 지역경제와 바로 직결된다. 모두 생산과 소비 및 고용 확대로 연계될 수 있는 분야여서 고무적인 현상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상업.법인 부문은 개.폐업의 부침이 심한 편이다. 이를테면, 2개 업종과 법인이 개업하는 반면에 1개 업종 또는 기업이 경영난 등 각자의 사정으로 문을 닫는 일이 흔하다.
어떻든 폐업하는 업체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이들 부문의 등기가 늘고 있다는 것은 지역경기 회복에 좋은 조짐일 가능성이 높다.
한편 선박 등기 건수도 올 들어 지난 달 말 현재 319건에 이른다. 지난해 동기 226건보다 93건이 증가했다.
하지만 이들 상업.법인.선박 등기가 늘었다고 해서 경영 소득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지자체와 금융기관 및 세무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어려운 기업 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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