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불명예 벗기 안간힘…일부지역은 여전
제주시가 쓰레기 불법투기 행위 근절을 위해 실시하는 지역별 쓰레기 배출실태 공개시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
이는 불량지역으로 선정된 마을 주민들이 불명예를 벗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는 것.
제주시는 6월 한달간 일도2동과 용담2동, 화북동 등 6개 동을 대상으로 쓰레기 배출 최고 불량지역과 모범지역을 평가, 발표해 오고 있다.
실제 이달 초 불량지역으로 선정됐던 제주시 이도2동 제광교회 앞 등에 "불법 쓰레기 배출 최악, 우리마을 이런 수모를 당해서야 되겠습니까?"라는 현수막을 주민들이 내걸어 계도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
특히 각 지역에서 자정 결의대회와 캠페인, 자체단속 등의 자율적인 불법쓰레기 배출 금지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른 효과로 이 지역 쓰레기 배출실태가 공개 된 이후 눈에 띄도록 개선됐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불법 쓰레기 배출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가 지난 1주일간 시범지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도2동 전원예식장 서쪽 어린이공원 옆과 일도2동 가령골6로 어린이공원 울타리, 용담2동 사대부고 북동쪽 100m 무료주차장 옆 등 3곳에 불법 쓰레기 배출이 넘쳐난 것.
제주시 관계자는 "불량지역으로 선정된 지역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 개선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 평가반을 기동단속반 체제로 전환해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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