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연유산, 등재신청부터 성공까지
제주자연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까지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었다. 우리나라가 세계자연유산 예비목록에 오른 1994년이후 13년만에, '제주의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한 2001년이후 6년만이다.
문화재청은 2001년 1월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을 포함해 우리나라에서 세계자연유산 가치가 있는 7건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잠정목록에 등재했다.
그리고 1년 뒤인 2002년 3월 잠정목록 중 최우선 신청대상으로 결정했다.
제주도는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최우선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문화재청과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등에 대한 학술조사와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2006년 1월 학술조사결과와 유산지구 관리계획서를 작성해 문화재청과 외교통상부를 경유해 유네스코에 공식 신청했다.
도는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 이후 세계자연유산 신청지구 주민설명회와 세계자연유산등재 기원 제주사랑 다짐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세계자연유산등재에 대한 도민공감대 결집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2006년 8월부터 10월까지 제주도민과 관광객 등 147만5000명이 제주자연유산 세계자연유산 등재 범국민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이외에도 김태환 지사가 외교통상부와 문화재청 등과 개최한 외교협력 간담회, 제31차 세계유산위원회 대비 실무 TF팀 운영도 제주자연유산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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