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1주년에 날아온 '낭보'
제주특별자치도 1주년에 날아온 '낭보'
  • 임창준
  • 승인 2007.0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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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화산섬ㆍ용암동굴 세계자연유산 등재…'쾌거'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27일 마침내 세계자연유산으로 공식 등재되는 쾌거를 이룩했다.
국내 자연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명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년을 즈음해 제주특별자치도가 받은 큰 선물인 셈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는 27일 오후 3시24분(현지시각 오후 6시24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1차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신청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전문가 그룹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권고를 받아들여 세계자연유산으로 공식 등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자연유산을 보유한 76번째 나라가 됐다.

지난 200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잠정목록에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처음 등록한 뒤 148만여 명이 등재기원 서명에 참가하는 등 범국민적 성원에 힘입어 6년 만에 결실을 보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세계유산위원회 최종 심의에는 우리나라의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비롯한 11건이 올라 보호·관리 수준, 지역의 지지도 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세계자연유산 등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대해 등재원칙에 부합하며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IUCN은 제주 신청지가 등재기준, 보호·관리 수준, 지역의 지지도 등에 있어 이런 호평을 하며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할 것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한 바 있다.

특히 IUCN은 보고서를 통해 이미 화산지형으로 하와이 화산공원, 러시아 캄차카 등 세계 유수의 유산지구와의 비교한 결과, 규모나 질, 접근성, 보호관리 등의 측면에서 “제주도에 필적할 만한 것이 되지 못한다”는 표현으로 제주 화산지형의 우수성을 높게 평가했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응회환,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등 크게 3개 자연유산으로 이뤄졌다.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는 다시 거문오름과 벵뒤굴·만장굴·김녕굴·용천동굴·당처물동굴 등 1개 기생화산(오름) 및 5개 용암동굴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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