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미드필드 내가 책임진다"
"이라크전, 미드필드 내가 책임진다"
  • 고안석 기자
  • 승인 2007.0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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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출신 오장은, 주전출전 여부 '관심'

“이라크와의 경기는 내가 이끈다” 제주출신 오장은(22·울산현대) 선수가 아시안컵 한국대표팀 막차를 타면서 제주에서 열릴 한국-이라크전에서 큰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오장은 선수는 현재 한국 대표팀의 다른 미드필드진 선수들과 주전 경쟁중이다.

당초 김남일이 승선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부상으로 오장은이 대신 뽑힌 것이다.

하지만 대타라는 의미보다는 오장은의 성실함이 베어벡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오장은은 현재 A 매치 2골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성인대표팀에서는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지만 베어벡 감독의 토탈사커 속에서는 골을 넣을 수 있는 가능성이 항상 열려 있어 미드필드에서 빠른 역습으로 이라크 문전을 공략할 경우 국가대표 A매치 첫 골의 영광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오장은이 과연 이라크전 주전으로 출전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오장은의 현재 상태로는 주전 출전은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게 중론이지만 베어벡 감독의 주전 선발은 선수들의 그날 컨디션 여부에 따라 좌우되는 만큼 컨디션을 최상의 조건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오장은은 현재 몸담고 있는 울산 현대에서 미드필드로 활약하고 있다. 활발한 공수 조율로 팀의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베어벡 호 주전으로 승선할 경우 베어벡 감독은 오장은 선수에게 공격보다는 수비쪽에 치우친 수비형 미드필드 역할을 부여할 가능성이 높다.

오장은 선수는 베어벡 호가 제주에 도착한 이틀째 연습경기서 혼자 네골을 성공시키는 최고의 컨디션과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오장은 선수에게는 또 하나의 주전 선발의 메리트가 있다. 바로 고향 제주에서 이번 한국-이라크 전이 열린다는 점이다. 베어벡 감독도 이 점을 주시할 것이다.

이런 점들을 감안할 경우 오장은 선수가 현재 컨디션을 이라크전까지 그대로 유지만 시켜준다면 주전선발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전이 아니더라도 교체출전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베어벡 감독이 제주도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를 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주전 선발이든 교체 출장이든 오장은 선수에게는 그리 큰 의미는 없을 것이다.

실력으로 주전을 꿰차고 싶은 것이 선수들의 소망이고 감독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오장은 선수가 과연 이라크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출전해 어떤 실력을 보여줄 지 제주도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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