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중산간 자연생태계 파괴 심각
일부 중산간 자연생태계 파괴 심각
  • 김광호
  • 승인 2007.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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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산림 투기 목적 훼손 등 집중 단속

경찰은 중산간 일대 자연생태계 파괴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보고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최근 일부 부동산 투기꾼들에 의해 공익적 기능이 강한 중산간 일대 산림자원 등이 무차별적으로 훼손되고 있음에 따라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올 들어 곶자왈 등 중산간지대 일부 산림이 자생 수목이 잘려 나가는 등으로 훼손되고 있다. 주로 토지 조성과 도로 개설 목적으로 산림이 파괴되고 있다. 훼손 행위는 대부분 지가 상승을 노린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수사2계(계장 윤영호 경감)는 25일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 싼 값에 매입한 임야에 불법으로 진입로 및 조경시설을 하는 등 토지 형질을 무단 변경시킨 부동산 위탁 관리업자 강 모씨(50)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산지관리법.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강 씨는 지난해 5월께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소재 임야 및 잡종지 3필지 1만8660m2를 매수한 뒤 포클레인 등 중장비를 이용해 진입로를 개설하고, 천연 암반지대를 1m 깊이로 굴착해 총연장 140m 규모의 인공 연못과 폭포를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씨는 야자수와 자연석으로 조경하는 방법으로 이곳 잡종지와 임야를 대지로 불법 형질 변경시켰다고 경찰은 밝혔다.


강 씨는 또, 지난해 6월께 같은 마을 다른 곳의 임야 1만2740m2를 매입해 밭 형태로 불법 형질 변경하고, 같은 해 12월께 같은 마을 다른 번지 임야에 사업장 폐기물인 폐벽돌과 무기성 오니 600t을 불법 매립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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