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25일 오전 올해 상반기 퇴직자 21명에 대한 퇴임식을 도청 4층 대강당에서 성대하게 개최했으나 정작 이날의 주인공인 고급 간부들이 대거 불참, 무더운 날씨에도 퇴임행사장이 썰렁.
이날 김태환 도지사는 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 기자회견을 하랴, 세계자연유산총회가 열리는 뉴질랜드로 출발하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가운데도 참석했고, 퇴직자들과 함께 근무해보지도 않는 다른 지방 출신 유덕상 환경부지사도 참석, 퇴직자들의 노고를 격려.
하지만 상당수의 서기관급 이상 등 간부들은 서로 약속이나 한 것처럼 아무도 나타나지 않아, 기능직과 6급 이하 퇴직자들이 전원 참석한 것과는 대조적.
이에 대해 주변에선 “평소 인사에 불만 있는 사람들이 불참한 것 아니냐”면서도, “하지만 평소 승진이나 보직우대 등을 받았던 공무원이 불참한 건 좀 납득하기 어렵다”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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