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무기명 찬반투표로 해군기지 결정"…「5분 발언」신청에 의장단 화들짝ㆍ진화
"도의원 무기명 찬반투표로 해군기지 결정"…「5분 발언」신청에 의장단 화들짝ㆍ진화
  • 임창준
  • 승인 2007.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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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김미자 의원이 지난 20일 오후 열린 정례회 개회식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제주 해군기지 건설문제와 관련, “도의원들이 무기명 찬반투표로 해군기지 건설여부를 결정할 것”(제주타임스 21일 3면 보도)을 주장하려고 했으나 의장단이 이를 적극 말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는 후문.

김 의원은 전날 ‘5분발언’을 신청, 이런 내용을 본회의장 개회식 말미에 발표하려고 했으나 내용을 미리 파악한 양대성 의장과 일부 간부들이 내용에 문제가 많다며 김 의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말렸다는 후문.

김 의원은 5분 발언 자료에서 “상당수 의원들이 찬.반 주장 특정단체나 주민눈치를 고려, 의원의 개인적 찬성. 반대조차 표시 못하고 있다”며 “의회가 현안의 폭풍우 중심에서서 능동적으로 해결하기보단 이를 회피하고 비껴나간다”고 실란하게 도의원 행태를 지적.

의회 주변에선 김 의원이 모처럼 화끈하게 해군기지에 관한 어리벙벙한 의회상을 잘 분석했다는 중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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