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건 발생ㆍ3만1700리터 유출…좌초 및 침몰 사고 원인
제주해상에서의 해양오염사고는 감소한 반면 기름 유출량은 크게 증가했다.
20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제주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건에 비해 30% 감소했다.
그러나 기름유출량은 3만1710ℓ로 지난해 동기 230ℓ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처럼 해양오염사고가 감소한 반면 기름유출량이 증가한 것은 좌초 및 침몰 등에 따른 대형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 지난 3월4일 오후 6시30분께 서귀포시 중문해안가에서 예인선인 일성 T-1호(133t)가 좌초되면서 연료유(벙커A, 경유)약 3만1500ℓ가 유출된 것.
올해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유형별로는 유류이송 및 취급 등의 작업 부주의와 기상악화 등 해난에 의한 사고가 대부분이다.
월별로는 3월에 대부분 발생했으며 농무기에 무리하게 항해를 하거나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제주해경은 하절기 각종 재해에 의한 사고발생 예방을 위해 선박 및 해양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감은 물론 지속적으로 계몽.홍보활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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