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찬ㆍ반 투표로 해군기지 결정을…"
"도의원 찬ㆍ반 투표로 해군기지 결정을…"
  • 임창준
  • 승인 2007.0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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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자 의원, "찬반단체ㆍ주민 눈치보는 도의원 행태" 비판
해군기지 건설 찬반 문제로 제주섬이 온통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으나 도민 대의기관인 제주도의회는 찬반에 묵묵부답이다. 도의원들이 줏대 없이 찬성. 반대측 도민과 이들 각종 단체의 눈치만 본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해군기지에 관한한 대부분의 도의원들이 엉거주춤 눈치만 본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김미자 의원이 20일 제주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 제주도의원 찬반 무기명 투표를 제안해 귀추가 주목된다.

김미자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열린 제240회 제1차 정례회에 앞서 배포한 5분 발언 자료를 통해 "강정주민과 도민들의 갈등을 봉합할 구체적인 방안이 무엇인가를 머리를 맞대어 해결해 나가기 위해 의원들이 주민들과의 대화를 통한 여론을 수렴한 후 도의회의 해군기지 찬반과 관련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때가 되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제 제주사회 최대의 현안인 해군기지 건설을 놓고 찬반양론이 비등한 가운데 도민 대의기관인 의회가 찬성하든 반대하든 의견을 통일해 의회총의로 집행부에 찬성 또는 반대 권고안을 내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게 도민들의 중론"이라며 제안이유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하지만 의회는 해군기지 특위에서 조차 특위 위원들들간에 이견이 많아 조율해보지도 못했지만, 특히 상당수 의원들은 찬반을 주장하는 시민단체나 특정집단 및 지역주민의 눈치를 고려 개인적으로도 찬성 반대 의사표명까지 꺼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의회가 현안의 폭풍우 중심에 서서 능동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이를 회피하고 비껴 나감으로써 비판과 욕을 당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깔려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따라서 "도민을 대표하는 의원들부터 찬반문제를 무기명 투표를 통해 의사표시를 해 쟁점이 되고 있는 현안문제를 조정과 타협으로 이끌어내고 민주적이고 합법적이며 평화적인 방법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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