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망설이며 투자 입질만 하는 격이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해 7월 특별자치도 출범이후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외국인 투자관심이 고조되고 있고 6월 들어서만도 7개국에서 40여명의 외국 잠재투자가가 제주를 방문했거나 방문할 예정으로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투자에 관심을 갖는 잠재투자가의 국가는 중국,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등 화교권은 물론, 미국과 카타르 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이들 잠재투자가 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도 종전의 단순 관광개발에서 의료․교육․고급휴양시설 등으로 제주특별자치도 핵심산업 분야에 골고루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또 최근들어 제주를 찿는 투자가들은 몇차례 사전 답사를 마치고 어떤 사업에 어떤 방식으로 투자 할 것인지를 협의하는 본격적인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카타르의 경우 지난 4월 제주도 투자유치단이 2회에 걸쳐 방문 설명을 통해 제주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 상태로 투자에 대한 상당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의 경우는 4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주관, 현지 방문 시 JDC 개발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미국 P법인은 금년 1월부터 수차례 협의를 진행하였으며 담당국장이 현지를 방문하여 이사진 면담과 병원 시찰을 통해 투자에 대한 적격성이 인정되고, 투자양해각서(MOU)체결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 협력사도 결정되어 협약이 이루어진 상태라고 제주도는 밝히고 있다.
오는 27일부터 방문하는 화교권 잠재투자가 역시 현지 KOTRA가 주관이 되어 금년 초부터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 관광호텔 등 휴양관광시설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제주도는 여기에 한껏 기대를 걸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처럼 투자 분위기가 성숙되고 투자 관심에 비하면 투자실적은 그다지 많지 않는 셈이다.
지난 1년간 제주지역 외국인들이 투자의향을 밝힌 건수는 컨벤션센터 앵커 호텔 부지매입비 192억원을 포함, 6건에 금액상으로는 7억 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사업에 제공할 토지를 매입하기 위한 경비나 기타 사업비로 제주지역에 실제로 투자된 금액은 절반 가량에 불과하다.
외자투자가 많은 싱가폴이나 홍콩 아랍에미레이트(UAE)에 비하면 이같은 투자실적은 작은 사업규모 1-2건에 불과한 것이다.
한편 제주도는 투자 분위기가 올 4월 이후 특히 쾌조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특히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해서는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관련기관 합동 T/F팀을 구성하여 운영하고, 토지 매입 및 사업예정지 주변 주민대화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투자환경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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