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두마리 토끼 잡을까 '관심'
서귀포시가 보육시설 아동의 건강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한 운동을 펼칠 계획으로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귀포시는 건강한 어린이,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를 위한 ‘서귀포사랑ㆍ아이사랑 운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는 관내 보육시설 109개소, 결식아동 급식지원시설 26개소, 아동보육시설 4개소 등 총 139개 시설과 협력, 지역 친환경 식품재료 애용, 사무용품 및 교육재료의 구입 시 지역가게 이용하기 등을 통해 어린이들의 건강을 챙기면서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도 꽤하자는 취지다.
현재 서귀포시 지역 각 시설의 아동급식 재료 구입의 69%가 대형마트 및 식재료업체에서, 교재교구 구입의 80%가 제주시 등 타 지역 업체에서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사랑 운동’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경우 어린이 건강 증진은 물론 지역 재래시장 및 골목시장의 경기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연간 약 50억원에 이르는 보육시설 국고보조금을 지역업체 이용하기로 연결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이 과정에서 특히 시설 종사자들의 가족 경조사 시 답례품을 소액 재래시장상품권으로 대체하도록 유도해 재래시장 살리기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 달 중 시설간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시설 예산에 대해 재래시장을 이용할 수 있는 별도의 시설회계 기준을 마련하고, 각종 행사시 고향상품 및 재래시장상품권 구매 운동을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육시설들이 이에 대한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서귀포시 보육시설연합회 관계자는 “운영비가 다소 늘어나는 부담은 있지만 시에서 추진하는 시책의 취지에는 공감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며 “회원시설간 간담회 등을 통해 과제를 선정하고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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