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도로에서 교통지도 단속을 실시하는 첫 번째 이유는 도로를 운행하는 운전자들의 하나뿐인 생명을 보호하고 예방하기 위함이다. 생명이란 한번 잃고 나면 두 번 다시 되돌릴 수 가 없기에 그 어느 것보다 소중한게 생명이다.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이 세상에 없다고 본다. 그런데 이런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있어 경찰관의 교통지도 단속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졸음운전이다. 졸음운전은 다른 교통법규, 즉 음주운전등과 달리 경찰의 물리적 단속과 같은 제약이 없어 차량 운전자들의 경각심이 적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 기억이 어렴풋하지만 예전에 들은 적이 있는 “천하장사도 자기 눈꺼풀은 못든다” 라는 말이 생각난다. 만약에 운전자가 천하장사도 이기지 못하는 졸음운전에 빠졌을 경우 100km/h로 주행시 5초간 무려 120m 이상을 주행한다고 한다. 이렇듯 졸음운전은 어느 누구도 제어할 수 없을뿐더러 아무런 대책도 없다. 운전중 졸음이 오면 억제하기 보다는 졸음을 방지하여야 하는데 다음 몇 가지만 실행해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순간적으로 정신이 끊기는 졸음운전은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한 ‘달리는 무운전자’라는 경각심. 둘째, 안전한 장소에서의 10분 정도의 토막잠. 셋째, 장거리 운전이 예정된 전날은 과음과 과로를 피한 충분한 수면. 넷째, 운전시 1시간마다 차창을 열어 산소가 충분한 외부공기로의 환기. 다섯째, 동승자가 있을때는 운전자가 안전운전을 할 수 있도록 가벼운 대화. 여섯째, 신체 리듬상 수면을 요구하는 새벽 운전을 피할것.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 보았을 졸음운전…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여 차량 운전자들의 소중한 생명과 가정의 행복을 지켜 나갑시다.
김 성 철
제주경찰서 구좌파출소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