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특별자치도체육회 신영근 상임부회장이 18일 공식 사퇴했다.
지난 2005년 2월25일 도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 선임된지 2년 4개월만이다.
신영근 상임부회장은 이날 도체육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신상의 이유로 도체육회를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신영근 부회장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오는 12월로 예정된 도교육감 선거 출마와 관련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교육감 선거를 의식, 전격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신 상임부회장 후임으로 선임된 차기 상임부회장에는 전 도의회 부의장을 역임한 한성율씨가 내정됐다.
신 상임부회장은 이번 사퇴로 상임 부회장 자리에서는 물러나지만 부회장 직은 계속해 수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체육회는 상임부회장 인선 뿐만 아니라 도체육회 이사 3명을 추가로 위촉했다.
이번 추가로 위촉된 이사들은 강남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과 전직 도체육회 사무처장을 역임했던 신석종씨, 현 태권도 지도자인 허승권씨 등이다.
신영근 상임부회장은 그동안 상임부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새로운 도전 희망찬 제주체육’이라는 슬로건 아래 제주체육의 운영방향을 제시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왔었다.
신 상임부회장은 우수꿈나무 선수 발굴육성, 과학적 훈련 체계 확립, 제주형 스포츠 발전모델 수립, 목표관리제 운영, 스포츠 교류합력 증진 등 제주체육 특성화 사업을 추진, 스포츠 성장 동역 확보에 전력을 기울였다.
특히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2개 행정시 도민체육대회 개최에 따른 운영 개편에 만전을 기해 지난 4월 서귀포시에서 열린 제41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 상임부회장은 올 2월 1년여의 작업 끝에 ‘제주형 스포츠 발전모델’을 수립해 발표하면서 변화하는 스포츠 환경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기도 했다.
또한 신 상임부회장은 작년 제8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12종목 72개 메달을 획득, 체전 성적 상승 분위기를 이끌었고 올 5월에 열렸던 제3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는 43개의 메달을 획득함으로써 원정경기 출전 사상 처음으로 40개 메달 돌파라는 성과를 일궈내면서 소년체전 최하위 성적 탈피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