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흑염소ㆍ오골계 생산단지 조성…제주산 마육브랜드사업도
제주지역 청정성에 기능성을 가미한 새로운 축산상품 개발이 내년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된다. 서귀포시는 내년 신규 국고보조사업으로 BC(Black-Color)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국비(10억원) 등 총 2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흑염소 및 오골계 생산단지를 조성, 농촌과 관광을 연계한 축산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유기농산물 및 부산물을 최대한 활용해 흑염소 등을 지역명품으로 브랜드화해 새로운 축산 소득원으로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서귀포시는 또 사업비 11억원(국비 60%, 지방비 20%)을 들여 제주산마육 명품브랜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마을공동목장 1개소를 선정, 고급 말고기 생산특화지역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곳에는 마육 전문음식점 및 판매장 등을 갖추는 등 말고기 명품브랜드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한미FTA 등 축산물 수입 개방에 대비해 축산산업 경쟁력 강화와 축산농가 소득 다변화 차원에서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며 “국비가 확보 되는대로 이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내년 국고보조사업으로 총 167개사업에 1748억원을 신청했다. 이는 올해 국고보조사업 1186억원에 비해 47.3% 증가한 규모다.
주요 국고 신청내역을 보면 도시건설ㆍ환경분야 945억원, 농축수산분야 304억원, 사회복지분야 351억원, 신규사업 267억원 등이다.
시는 실ㆍ국장을 중심으로 도 소관부서와 협의 후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내년도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