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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가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제주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북과의 13라운드 경기에서 제칼로에게 2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제주와 전북은 이날 시작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주도권싸움을 전개했다. 제주는 최근 홈에서만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던 전북를 맞아 좌우를 크게 흔드는 패스로 상대편 수비라인을 흔들었다. 하지만 첫골은 전북에서 터져나왔다. 전북은 전반 18분 페널티 지역에서 강민혁을 등진 상태로 볼을 키핑하고 있던 스테보가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전북 제칼로는 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1-0으로 앞서나갔다. 전반을 0-1로 마친 제주는 후반들어 최근 4연패의 사슬을 끊기위한 필사의 노력을 했고, 그 결실은 이리네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킥오프에 이은 제주의 공격 찬스에서 김재성이 페널티 오른쪽에서 반대편으로 넘긴 크로스가 이리네 앞으로 향했고, 이리네는 오른발 하프발리슛으로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골을 터트리자 전북 역시 2분 만에 골로 응수했다. 전북의 두번째 골은 염기훈으로부터 시작됐다. 염기훈이 공간으로 패스한 볼을 받은 스테보가 터치라인까지 치고 나가며 다시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보냈고 중앙으로 쇄도하던 제칼로가 이를 오른발슛으로 가볍게 연결하며 추가골을 터트린 것이다. 제주는 후반 막판까지 공세를 펼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