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 제주관광 ‘비상’
여름 성수기 제주관광 ‘비상’
  • 김용덕
  • 승인 2007.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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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휴가철 대비 반값 왕복항공권 내놔
제주노선, 중소형 투입 공급좌석 대거 부족

오는 여름 휴가철 제주관광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제주노선에 대형항공편대신 중소형 항공기로 대체, 겉으로는 편수를 늘렸지만 결과로는 공급좌석수가 절대 부족, 봄 관광성수기와 향후 여름 휴가철 항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이달들어서도 항공 좌석난이 계속되고 있다. 이는 공급석 감소에 따른 수급 불균형 때문이다. 특히 주5일제 근무가 정착, 제주관광 활성화에 촉매 역할을 기대하고 있지만 항공권 구입을 하지 못해 연간 20만명~40만명이 해외로 나가고 있다는 업계의 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이 올 여름 휴가철 대비, 반값 왕복항공권을 내놔 제주관광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중순부터 9월까지 여름 성수기 휴가철을 맞아 정상가격의 50% 수준인 반값의 해외 왕복항공권은 인터넷 회원을 대상으로 한정 판매키로 했다.

실례로 오는 8월 6일 출발, 45일 체류 가능한 인천~뉴욕 왕복항공료의 경우 정상때는 300만원이 훨씬 넘지만 인터넷 회원에겐 133만원에 불과하다.

가장 인기있는 중국 노선의 경우 이 반값 왕복 항공권을 구입하면 인천~광저우가 36만1000원, 인천~난징 49만4000원, 인천~베이징 37만7000원, 인천~상하이 34만원, 인천~옌타이 18만8000원, 인천~충칭 60만8000원, 인천~칭다오 22만6000원, 인천~하얼빈 41만8000원이다.

인천~옌타이와 충칭 왕복항공비의 경우 오히려 여름 성수기 주말 제주왕복항공권보다 낮은 가격이다.

일본 노선은 김포~하네다 왕복 46만원. 부산~오사카 33만원, 인천~나고야 36만원, 인천~나리타 36만원, 인천~오사카 30만원, 인천~후쿠오카 26만원, 제주~오사카 40만원이다.

아시아 지역은 부산~마닐라 38만원, 부산~호찌민 40만원, 인천~마닐라 38만원, 인천~방콕 42만원, 인천~타이페이 26만원, 인천~푸켓 48만원, 인천~하노이 38만원이다.

대양주는 인천~사이판 왕복항공권이 40만원, 인천~시드니 60만원, 미주지역 인천~LA 118만원, 인천~샌프란시스코 104만원, 인천~시카고 133만원이다.

제주관광업계는 “그렇지 않아도 제주노선 항공권 좌석이 모자란 당초 제주여행을 계획했던 여름 휴가철 관광객들의 발길이 해외로 빠지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이번 아시아나항공의 반값 왕복항공권 판매로 제주관광은 더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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