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법, 이용자 늘어…5월 100건ㆍ190명 응찰
올해 도입된 경매 기간입찰제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5일 제주지법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처음 실시한 기간입찰에는 60건이 접수됐다. 여기에 25명이 응찰, 6건이 낙찰돼 낙찰율은 10%에 불과했었다.
그러나 지난 4월 말 2차 기간입찰에는 96건이 접수됐고, 지난 달 말 입찰에는 100건이 접수됐다. 응찰자와 낙착율은 각각 77명에 28%(27건), 190명에 44%(44건)로 높게 나타났다.
경매물은 아파트와 임야 등 토지가 대부분이다. 4차 기간입찰 기간은 7월5~12일까지이다.
기간입찰은 입찰 법정에 출석하지 않고 등기우편 등으로 입찰표(입찰금액 은행 입금증명서 포함)를 법원에 제출해 응찰하는 제도이다. 입찰 참가자가 입찰 당일 입찰 법정에 나와 직접 응찰하는 기일입찰과 다른 입찰 방법이다.
제주지법 문봉익 민사신청과장은 “기간입찰은 다른 사람의 매수신청 유무와 그 신청금액의 인식이나 추측이 불가능해 경매브로커의 횡포를 봉쇄할 수 있다”며 “입찰자가 입찰 법정에 참가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시간이 절약될 수 있는 등의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