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 암모니아, 인광석 등 화확비료 원자재 값이 큰 폭 상승했다.
농협제주본부에 따르면 유가인상 등으로 원재료 값이 30% 이상 급등하면서 비료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화학비료와 원예용비료 가격이 15일부터 평균 3.8% 인상, 판매됐다.
주요 화학비료 인상현황을 보면 요소가격이 포대당 9150원에서 9750원으로 600원 올랐다. 염화가리는 7500원에서 350원 오른 7850원, 21복합비료는 9350원에서 500원 인상된 9850원, 쌀맛나비료는 6950원에서 7100원으로 150원 올랐다. 또 한아름비료는 6950원에서 7200원으로 250원 인상됐다.
이는 원재료 값이 유가인상 등으로 지난해보다 30% 이상 급등한 때문이다.
특히 요소가격이 t당 296달러로 전년 265달러보다 12% 인상됐다. 기초복합비료를 만드는 질소인산비료 재료인 DAP 가격의 경우 t당 428달러로 지난해 265달로보다 무려 62% 인상됐다.
농협 관계자는 “주로 중국에서 수입되는 인광석은 t당 111달러로 지난해 87달러보다 28% 인상됐으며 특히 중국 경제가 활발해 지면서 비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원재료 수입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화학비료 원재료 값이 최고 62%까지 폭등하면서 비료공급협회가 평균 12.3% 인상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농촌경제의 어려움을 감안, 인상율을 평균 3.8%로 최소화했다.
농협 관계자는 “지난 2년간 비료가격 동결과 최근 원재료 값 폭등으로 비료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업계에서 계통비료 가격을 인상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농협에서도 불가피하게 이번에 3.8% 인상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 같은 인상율은 일반 비료상에게도 가이드라인이 되기 때문에 큰 폭의 오름세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요소ㆍ인광석 등 원료가 전년비 30% 올라…농협, 농가 부담 최소화 3.8%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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