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오름 일대 노루 올가미 60여개 발견…마취탄도
노루 불법포획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제주시가 (사)대한수렵관리협회 제주시지회와 합동으로 지난 14일 봉개동에 위치한 민오름 일대를 수색한 결과 노루 올가미 60여개를 발견, 제거했다.
특히노루를 산채로 잡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보여지는 마취탄도 현장에서 발견, 노루 불법포획이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시는 지난달 14일에도 민오름 일대에서 제주시 환경관리과 환경정화 활동중 올가미 20여개와 덫에 걸려 죽은 노루 2마리를 발견했다.
이처럼 민오름 일대를 중심으로 노루 불법포획이 당국의 단속에도 불구, 끊이지 않고 있어 근본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시는 이번 민오름 일대 노루 올가미가 무더기 발견한 것을 계기로 밀렵꾼 현장 체포 등 잠복근무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노루 불법포획이 끊이지 않고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음에 따라 단속반을 현장에 잠복근무시켜 반드시 밀렵꾼을 체포하겠다”면서 “강력한 단속을 벌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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