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취업→실업→취업, 불안한 고용구조 원인
제주지역 고용시장이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제주통계사무소가 14일 밝힌 ‘2007년 5월 제주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7월 8000명의 실업자가 발생한 이후 계속 감소, 동년 11~12월 5000명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올 1월 8000명으로 다시 정점에 올라선 후 2월 6000명, 3월 8000명, 4월 6000명, 5월 8000명 등 널뛰기 현상을 보이고 있다.
매달 1500~2000명의 남녀 경제활동인구가 일시적으로 몰리고 빠지면서 어떤 때는 취업자, 어떤 때는 실업자로 전락하는 고용시장의 불안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제주통계사무소 관계자는 “올들어 20대의 경우 재학생들의 순간 아르바이트와 졸업생들의 취업차 이직, 시험준비 등으로 일자리를 그만둔 경향이 많았고 60대의 경우 자영업보다 1년이내 일시적 일자리를 찾았다 그만두는 경향이 뚜렷해진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면서 “올해의 경우 2월 명절과 감귤출하기, 학기 개학에 따른 여성의 학교급식활동 등 취업했다가 다시 빠지고 또 재개하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실업률 널뛰기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취업 및 실업의 널뛰기 현상은 제주지역 제조업 부족 등 뚜렷한 안정적 고용구조를 지니지 못하고 있는데서 기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도내 연근해 어장형성시 일시적 선원부족 현상에 따른 도외 인력 유입과 이탈, 감귤 출하기와 비출하기때 이뤄지는 급조된 고용현황, 고학력자의 3D기피에 따른 용돈벌기식 일시적 취업 등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취업률과 실업률의 증감차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5월중 경제활동인구는 29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000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70.2%로 전년동월대비 0.5%P 감소했다.
취업자수는 29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0.1% 증가했다. 5월중 실업자는 8000명으로 전년대비 2000명(24.2%) 증가했다. 실업률은 2.6%로 0.5%P 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2만7000명으로 3000명 늘어났다.
실업률 널뛰기 현상…“좋았다 나빴다”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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