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감사단은 이날 오후 8시 마을의례회관에서 마을총회를 개최한다고 13일 정식 공고했다.
당초 강정마을회와 반대대책위, 마을 감사단은 13일 마을총회 개최 여부를 놓고 협의를 벌였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고, 감사단이 반대대책위 측의 의견을 수용, 직권으로 마을총회 개최를 공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마을총회에서는 해군기지 유치에 대한 찬ㆍ반에 대해 ‘비밀투표’ 방식으로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마을임시총회에는 강정마을 설촌 이래 유례없는 많은 주민들이 참석해 찬ㆍ반 의사를 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윤태정 마을회장 등 해군기지 찬성측 주민들은 총회공고의 하자를 이유로 이날 마을총회에 집단 불참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마을총회 결정이 해군기지 유치에 따른 주민 갈등을 종식시킬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마을회는 19일 이후에 마을총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했으나 반대측이 19일을 주장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반대위은 19일에 총회를 개최해야만 제주자치도의회 행정조사위에 결과를 보고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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