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끝난 추자 신양항, 대대적 보강공사
막대한 예산인 소요되는 항만건설 공사. 그래서 항만건설공사는 주변 해상 여건을 잘 고려한 치밀한 계획 아래 설계를 이루고 견실한 시공 등으로 백년대계(百年大計) 의 공사가 돼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하지만 100년은 커녕 10년 앞도 내다보지 못한 채 항만공사를 벌인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13일 제주도해양수산본부에 따르면 도는 추자면 신양항에 이달중에 144억원을 투입, 대대적인 항만 방파제 보수 및 보강공사를 벌이기로 했다.
추자도 신양항은 지난 1970년대부터 수산청과 제주해양수산청이 당시 금액으로 220억원의 예산을 투입, 방파제 850m, 물양장 310m 등의 항만시설을 1998년 완료, 준공한 바 있다.
지난 해 7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제주해양수산청이 제주도로 흡수 통합되면서 이 어항의 건설 관리는 제주도로 이관됐는데, 도( 해양수산본부)는 그동안 신양항 동쪽에 건설된 방파제의 높이가 낮아 파도가 강하게 치거나 기상악화 시(황천시)에는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항내로 넘실거리는 바람에 항내 정온이 확보되지 않음으로서 어선들의 안전 접안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고 보고 방파제를 지금 보다 높게 쌓는 보강공사를 벌이기로 한 것이다.
여기에는 우선 1단계로 방파제 TTP(파도를 막아낸는 3각 구조물)를 100m 더 쌓고 방파제 윗부분엔 상치 콘크리트를 보강하게 된다.
하지만 이 곳 신양항 주변의 최저, 최고 파도높이나 풍속, 간조 만조 등 자연적인 여건이 10여년전보다 크게 변화한 것이 없는 상황에서 이처럼 10년만에 또다시 144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 대대적인 어항 보강공사를 벌인다는 것은 10년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미시안적인 졸속 항만건설이란 지적을 면치 못하게 됐다.
애초 신양항을 축조할 때부터 이같은 여건을 잘 감안해 설계, 시공했더라면 이처럼 또다시 재공사(보강공사)를 펴지 않아도 됐을 것이란 지적이다.
이 때문에 제주항만 전문가들은 “당국이 괜히 항만건설 업자 좋을 일만 하는 것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마저 받고 있다.
더구나 이곳에 정박하는 어선들은 신양리 어선 40여척뿐으로 막대한 예산투입을 고려하면 예산 투입에 따른 경제적 효율성에도 문제가 따르고 있다. 신양리 주민은 기껏 모두 510명이다.
이에 대해 도 해양수산본부 관계자는 “지난 2005년 해양항만건설관련 연구기관이 신양항에 대해 ‘심해 설계파’를 재검사, 여기에서 변경된 ‘설계파’에 의해 단면을 재검토한 결과 보강공사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공사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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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예산인 소요되는 항만건설 공사. 그래서 항만건설공사는 주변 해상 여건을 잘 고려한 치밀한 계획 아래 설계를 이루고 견실한 시공 등으로 백년대계(百年大計) 의 공사가 돼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하지만 100년은 커녕 10년 앞도 내다보지 못한 채 항만공사를 벌인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되고 있다.
13일 제주도해양수산본부에 따르면 도는 추자면 신양항에 이달중에 144억원을 투입, 대대적인 항만 방파제 보수 및 보강공사를 벌이기로 했다.
추자도 신양항은 지난 1970년대부터 수산청과 제주해양수산청이 당시 금액으로 220억원의 예산을 투입, 방파제 850m, 물양장 310m 등의 항만시설을 1998년 완료, 준공한 바 있다.
지난 해 7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제주해양수산청이 제주도로 흡수 통합되면서 이 어항의 건설 관리는 제주도로 이관됐는데, 도( 해양수산본부)는 그동안 신양항 동쪽에 건설된 방파제의 높이가 낮아 파도가 강하게 치거나 기상악화 시(황천시)에는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항내로 넘실거리는 바람에 항내 정온이 확보되지 않음으로서 어선들의 안전 접안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다고 보고 방파제를 지금 보다 높게 쌓는 보강공사를 벌이기로 한 것이다.
여기에는 우선 1단계로 방파제 TTP(파도를 막아낸는 3각 구조물)를 100m 더 쌓고 방파제 윗부분엔 상치 콘크리트를 보강하게 된다.
하지만 이 곳 신양항 주변의 최저, 최고 파도높이나 풍속, 간조 만조 등 자연적인 여건이 10여년전보다 크게 변화한 것이 없는 상황에서 이처럼 10년만에 또다시 144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 대대적인 어항 보강공사를 벌인다는 것은 10년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미시안적인 졸속 항만건설이란 지적을 면치 못하게 됐다.
애초 신양항을 축조할 때부터 이같은 여건을 잘 감안해 설계, 시공했더라면 이처럼 또다시 재공사(보강공사)를 펴지 않아도 됐을 것이란 지적이다.
이 때문에 제주항만 건설업계와 어항 주변에선 “당국이 괜히 항만건설 업자 좋을 일만 하는 것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마저 받고 있다.
더구나 이곳에 정박하는 어선들은 신양리 어선 40여척뿐으로 막대한 예산투입을 고려하면 경제적 효율성에도 문제가 따르고 있다. 신양리 주민은 모두 510명이다.
이에 대해 도 해양수산본부 관계자는 “지난 2005년 해양항만건설관련 연구기관이 신양항에 대해 ‘심해 설계파’를 재검사, 여기에서 변경된 ‘설계파’에 의해 단면을 재검토한 결과 보강공사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공사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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