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원활한 유통방안 모색하기 위해
서귀포시가 감귤 유통 개선과 마케팅 강화를 위해 감귤유통기획단을 구성ㆍ운영한다. 서귀포시는 한미FTA 등 감귤시장 개방과 올해산 감귤의 풍작이 예상됨에 따라 원활한 유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감귤유통기획단을 구성, 내년 3월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의 감귤기획단 구성은 한미 FTA 타결로 인해 감귤농가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량이 전년에 비해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감귤 소비 확대를 통해 활로를 찾으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기획단은 지역경제국장을 단장으로 농ㆍ감협 전무와 감귤유통인, 대도시 소비지 유통회사 임원, 농가 등 민관 13명으로 구성되며 김영문 전 제주도농업기술원장이 자문을 맡게 된다.
기획단은 감귤마케팅 및 감귤 포장상자 디자인 개선, 올해산 유통처리 대책에 따른 사전준비 및 유통처리를 위한 고품질 브랜드 관리강화 대책, 비상품 감귤 시장격리 대책을 수립ㆍ추진하게 된다.
이와 함께 감귤 수출 활성화를 위한 행ㆍ재정적 지원방안, 감귤관련 각종 시책 발굴ㆍ 추진 등 감귤 제값받기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현재 간헐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사회단체의 감귤직거래를 상설화 및 조직화하는 방안과 함께 감귤상자 디자인 개선 등 감귤유통체계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단을 구성하게 됐다”며 “특히 대도시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올해는 감귤농가들로부터 자발적인 협조를 받아 급식소 등 대량 주문처에 대한 시범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고품질 감귤생산을 위해 올해 간벌 목표량을 초과 달성한데 이어 앞으로는 착과량 등을 감안해 수상선과 등 열매솎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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