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감사위, 오늘부터 본청 첫 종합감사 돌입
제주도 감사위원회가 오늘(11일)부터 20일까지 제주도교육청 본청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한다. 지금까지 도 교육청(본청)에 대한 감사는 교육부가 실시해오던 것을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관련 법규가 개정되면서 도 감사위원회가 담당하게 돼 이번이 첫 감사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그동안 도교육청에 대한 중앙정부(교육부)의 감사결과는 상당 부분 비공개돼 왔던 관례와는 달리 감사위원회는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는 추세여서, 도교육청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이 서서히 외부에 드러날 전망이다.
감사위원회는 도교육청에 감사 방향에 대해 2005년 1월 이후 교육행정 전반에 대한 업무실태를 점검하면서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이후 추진된 도 교육행정의 주요 시책과 학부모 또는 학생의 불편사항 등 취약분야에 대한 중점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지방교육의 특수성 및 교권 등 학예에 관한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의 업무를 도청이나 시청 등 일반 행정분야의 업무를 주로 다루는 도 감사위원회가 일반 행정의 시각이나 잣대로 학예 분야를 과연 전문적. 효율적으로 파헤칠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심의 눈길을 보내는 시각도 존재한다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
도 감사위는 이런 교육계 안팎의 시각을 우려, 전직 학교장 출신 2명을 외부 감사요원으로 임명하는 등 전문성 확보에 나름대로 힘 기울이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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