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과 제주은행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한정된 제주도민을 상대로 치열한 유치경쟁을 하다보니 일반 시중은행이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실정.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우리 은행 고객인데도 지방은행에서 예치금리를 올리고 대출금리는 줄이면서 고객을 빼가는 바람에 본사 차원에서 지점장을 상대로 주의조치까지 내려오고 있는 형편”이라며 “우리 뿐 아니라 다른 시중은행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푸념.
이 관계자는 이어 “올초 제주지역 일반 시중은행 지점장급 인사들이 거의 인사조치될 정도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을지 몰라도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향후 2~3년께는 후유증이 나타나 그 피해는 고객뿐 아니라 은행측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성 발언.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