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를 훔친 뒤 은행직원을 사칭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돈을 인출해 달아났던 절도 용의자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제주경찰서는 8일 고모씨(35·광주시)를 절도 등의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해 12월19일 오후 4시께 제주시 연동 소재 현모씨(34·여)가 운영하는 모 학원에 침입, 신용카드 2매 등이 들어있는 지갑을 훔친 뒤 인근 현금인출기에서 현금 300만원을 인출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고씨는 지갑을 훔친 뒤 은행직원을 사칭, 현씨에게 전화를 걸어 “누군가가 고객의 카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지급정지를 시키려면 비밀번호가 필요하다”며 비밀번호를 알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고씨는 준강도 혐의로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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