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불자연합, “현문스님 기자회견은 허구” 주장
제주불자연합, “현문스님 기자회견은 허구” 주장
  • 김용덕
  • 승인 200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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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이 지난 4일 제주 관음사 정상화방안에 대한 입장을 현문스님을 통해 밝히자 이번에는 현 관음사 체제를 지지하는 제주불교교권수호와 청정승가외호를 위한 제주불자연합(이하 제주불자연합)이 7일 반박 기자회견을 갖는 등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제주불자연합소속 50여명은 7일 오전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무부장 현문스님은 인사담당 주무부장으로서 금번 관음사 사태 발생의 장본인인데 교권침탈의 장본인인 총무부장 스님이 제주불자들과 도민들 앞에 나타나서 관음사 종무 정상화를 운운하는 그 무책임과 무지, 허구, 치졸함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면서 “총무부장 현문스님의 기자회견은 허구”라고 밝혔다.

제주불자연합은 “총무원측이 ‘관음사가 주지선출시 종단법령에 없는 임의적인 자격제한을 했다’고 지적한 것은 부당하며 불교자치권과 관음사 중건을 위한 적합한 주지선출을 위한 것”이라며 “이같은 총무원과 관음사의 다른 해석부분을 총무원의 헌법재판소격인 법규위원회에 심판청구를 제안했으나 총무원이 일방적으로 외면하고 관음사 산중총회를 불법운운하면서 침탈하려 한다”고 성토했다.

제주불자연합은 “다른 후보의 등록을 거부했다는 주장도 산중총회법상 관음사와 관련 없는 피선거권자인 입후보자를 인품과 자질과 관계없이 모든 승려에게 허용해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이는 승가구성과 운영을 모르는 무지의 소치이자 궁색한 억지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제주불자연합은 “현재의 관음사 문제는 차기 총무원장 선거와 관련하여 선거인단 10명(총유권자 321명)의 투표권을 갖고 있는 관음사 교구를 빼앗아 현 총무원의 지지세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승가원칙을 파괴하고 종헌 91조를 위반하는 무리한 행태를 자행하고 있는 것은 제주불자를 무시하고 관음사 신도를 가볍게 생각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제주불자연합은 “조상대대로 지켜온 관음사(제23교구본사)를 제주도민과 30만 불자들이 온몸을 다하여 지켜나갈 것”이라며 “관음사 성역화 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제주도의 전통문화중심사찰로 중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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