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감자, 작년비 재배면적 10% ↑
가을감자, 작년비 재배면적 10% ↑
  • 임영섭 기자
  • 승인 2004.0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배농가 및 상인 대상 재배의향조사 결과

북제주군농업기술센터는 가을감자 재배농가 및 상인들을 대상으로 재배의향을 조사한 결과 올해산 가을감자 재배면적이 지난해 보다 10%정도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조사결과 가을감자 재배면적은 지난해 1300ha보다 10% 늘어난 1430ha로 예상되고 있으며 파종은 태풍피해 예방을 위해 다소 늦은 이 달 말부터 시작된다.

가을감자의 재배면적 증가는 제주도 감자와 경쟁관계에 있는 강원도 고랭지 여름감자가 지난달 호우피해로 작황이 부진, 출하량이 감소함에 따라 당근과 감자를 병행 재배하는 북군지역 농민들 대다수가 감자를 주작목을 전환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최근 강원도의 고랭지 여름감자가 여름철 집중호우 및 고온으로 역병·무름병이 발생, 작황이 저조해 예년 평균 거래가격 보다 높은 4000∼6000원에서 거래되고 있어 제주산 감자역시 좋은 가격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점도 재배면적 증가에 한몫했다.

제주지역 가을감자는 겨울철 노지월동 상태에서 수확과 동시에 출하가 이뤄지므로 육지부 감자보다 월등히 뛰어난 신선도를 자랑해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으며 출하량의 조절이 가능,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북군 농기센터 관계자는 "강원도 고랭지 감자의 출하량 감소로 거래가격이 높게 형성돼 작년 평균 kg당 2000원에서 거래됐던 제주 가을감자 가격이 kg 당 최고 4000원선까지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면서 "여름 막바지에 발생하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만 없다면 감자재배 농민들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