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명문도시 육성을 표방하고 있는 서귀포시가 제주혁신도시지구 내에 명문 사립고 유치를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다.
김형수 서귀포시장은 4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월례 확대간부회의에서 “혁신도시지구 내에 명문 사립고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토지매입과 관련해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한 만큼 제주도 차원의 지원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우수한 교육여건 조성을 통해 혁신도시의 성공적 정착을 담보하면서 동시에 지역의 교육의 질을 높여 학생 유출 등을 방지하자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김 시장은 취임 초 서귀포시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로 교육부문과 의료부문의 상대적 낙후로 꼽고 관련대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귀포시가 이번에 명문 사립고 유치를 통해 지역 발전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귀포시 서호동 일대 115만여㎡에 조성되는 제주혁신도시에는 2012년까지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등 수도권 9개 기관이 이전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이날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서는 “최근 유치결정 이후 공무원들이 시민들과 대화노력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성과가 미흡하다”며 “조만간 시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한 뒤 기관단체장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해군기지 필요성과 시민 화합 방안 등을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감귤간벌 및 유통개선을 위해 기획단을 구성ㆍ운영하며, 이중섭 미술관에 전국적인 명사를 초빙해 명예관장에 위촉해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