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 스윙의 오류와 교정- 롱 아이언의 미스 샷 (4 )
[118] 스윙의 오류와 교정- 롱 아이언의 미스 샷 (4 )
  • 제주타임스
  • 승인 200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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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에서의 롱 아이언 샷은 상급자도 미스 샷이 나오기 쉽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은 뒷땅치기이다.

또한 주로 슬라이스가 나게 되는데, 슬라이스는 지형관계상 어느 정도까지는 감수할 수밖에 없지만 뒷땅치기는 방지해야 좋은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우선 내리막에서는 어드레스 때 체중은 좌우에 균등하게 배분해야 한다. 그리고 오른쪽 무릎을 스탠스 안쪽으로 약간 밀어 넣고 볼은 스탠스의 중앙에 위치시킨다.

경사가 심할수록 볼은 좀 더 오른쪽에 놓고 오른쪽 무릎도 좀 더 구부려야 한다.

몸 전체를 경사면과 수직이 되게 어드레스 해야 하는 것은 오르막과 마찬가지라고 하겠다.

백스윙은 스리쿼터(3/4) 스윙이 기본이지만 머리의 높이를 바꾸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평지에서처럼 백스윙을 하면 상체가 펴지고 만다.

뒷땅을 치는 이유는 백스윙 때 상체가 펴져 스윙궤도가 흔들리기 때문이며,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오른쪽 무릎의 형태를 흐트러트리지 않고 계속 그대로 유지하면서 백스윙을 해야 한다.

오른쪽 무릎이 오른쪽으로 밀리면 상체가 펴지고 몸의 균형이 깨져 미스샷을 유발하게 된다.

다운스윙을 거쳐 팔로우스루에 이르러서는 체중을 완전히 왼발에 싣고 양쪽 무릎을 부드럽게 써야 클럽헤드를 경사면에 맞춰 정확하게 뿌려줄 수 있다.

오르막에서는 롱 아이언을 어느 정도 칠 수 있는 골퍼가 내리막에 걸리면 미스 샷을 거듭하는 직접적 원인은 다운스윙부터 임팩트에 걸쳐 양쪽 무릎이 펴지기 때문이다.

내리막에선 체중이 왼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무릎이 활발히 움직인다. 양쪽 무릎이 왼쪽으로 쏠려서 오른발 뒤꿈치가 약간 올라가야 한다.

내리막에서는 이렇게 무릎이 움직이지 않으면 볼을 정통으로 때릴 수 없다. 이때 왼발은 고정시켜야 한다.

몸의 균형을 무너뜨리지 않고 양쪽 무릎을 잘 써서 경사면에 맞게 클럽을 휘둘러도 목표 쪽으로 지면이 내려가 있기 때문에 생각만큼 볼은 떠오르지 않게 된다.

그래서 두 클럽 정도 로프트가 큰 클럽을 잡는 것이 좋다.

롱 아이언 3번 거리라도 5번 아이언을 선택하는 것이 볼을 띄우기 쉽다.

내리막이기 때문에 5번 아이언이라도 충분히 3번 아이언 거리를 낼 수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볼이 잘 뜨지 않는다고 퍼올려 치면 안 된다.

볼을 약간 오른쪽에 놓고 위에서 내리찍는 느낌으로 경사면에 맞춰 휘두르면 된다.

이 요령을 습득하면 볼은 저절로 떠오를 것이다. 

서   승   태
아시아골프티칭프로 (ATPGA)/한라대학 골프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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