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부터 민간 위탁운영 민속관광타운
1999년부터 민간 위탁운영 민속관광타운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4.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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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활성화 대책' 제시

제주시, 계약 미이행-회계질서 문란 등 시정 요구
민속관광 “조기에 해결”



제주시가 민속관광타운 운영에 대해 장기적으로 ‘전문가에 의한 경영진단‘을 추진키로 해 관심이다.
제주시는 17일 제주민속관광타운 운영 상황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위탁관리 계약서 미이행 과 회계질서 문란 등의 일부 문제점을 발견, 이들 사안에 대해 올 연말까지 시정토록 할 것을 (주)제주민속관광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제주민속관광에 이들 미비사항 보완 및 자체 활성화 방안을 제출토록 요구한 뒤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계약해지 등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제주시는 이와 함께 관광타운 활성화 단기 방안으로 우선 조례개정 등을 통해 민속공연 운영방법을 개선, 매주 토.일요일과 특정 행사 때 민속공연을 정례화 하는 한편 경영수익을 위한 공연장 활용대책 등을 마련키로 했다.

제주시는 이 과정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이를 관광타운 활성화 대책에 포함키로 했다.
제주시는 그러나 이처럼 단기처방으로 적자 운영이 불가피할 경우 장기대책으로 민속관광타운 운영 전반에 대한 전문가 경영진단을 실시, 운영주체를 재정립하는 방안과 아예 관광타운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민속관광타운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주)제주민속관광은 이날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공연료 미지급 문제의 경우 공연 보조금이 확보 되는대로 해소할 계획”이라면서 “제주시가 점검에서 지적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제주시와 협의, 기한 내에 문제점을 해결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민속관광타운은 국고 5억원을 비롯해 도비 45억원과 제주시비 56억5400만원 등 총 사업비 106억5400만원이 투입돼 1만8527㎡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 2층 연건평 5899㎡의 규모로 1996년 6원 준공됐다.

제주시는 제주민속관광타운 준공 후 직영으로 이곳을 관리했으나 경영 마인드 부족 등으로 해마다 수억 원대의 적자가 발생하자 1999년 2월부터 민간위탁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앞서 제주시는 최근 (주)제주민속관광에 대한 진정사건 등이 잇따르자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제주민속관광타운 운영상황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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