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용 면세유 빼돌려 승용차 연료로 사용했던 40대가 제주해경에 덜미를 잡혔다.
제주해양경찰서는 31일 고모씨(40)를 사기 등의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해경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달 2일부터 최근까지 서귀포시 소재 모 수협에서 공급받은 어업용 면세유 300ℓ를 3차례에 걸쳐 빼돌려 자신의 승용차 연료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고씨는 운항하지도 않은 자신의 1.02t급 어선을 운항해 조업을 했던 것처럼 출·입항 신고서를 허위로 작성해 면세유를 받아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또 어업용 면세유를 가정집 보일러 용도로 사용한 2명을 추가로 적발, 조사 중이다.
한편 해경은 도내 면세유 공급과 관련한 부정사용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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