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지지(?) '이어도포럼' 출범
이명박 지지(?) '이어도포럼' 출범
  • 임창준
  • 승인 200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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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측 "단순 학술 모임일 뿐"

한나라당 유력 대선 예비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31일 제주를 방문, 제주민심공략에 나선 가운데 같은 날 때를 같이 해 이 전 시장의 지지모임 성격의 이어도포럼이 공식 출범했다.

이에 따라 제주에서도 이명박 전 시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제주의 미래발전과 비전을 위한 모임 이여도포럼은 이날 오후 제주시 남서울프라자호텔 연회장에서 회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여도 포럼 창립총회 및 기념세미나를 개최했다.

여기에는 이명박 대선 예비후보의 제주지역 책임자인 변정일 전 국회의원과 강상주 한나라당 제주도당 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이여도포럼 공동대표는 강민수 제주대학교수협의회 회장과 양창헌 유네스코제주지부협의회장이자 (주)아세아항공 대표이사가 맡았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창립총회에서 축사를 하고 참석자들과 일일이 기념촬영을 했다.

이여도포럼측은 “이 전 시장의 지지모임이 아닌 단순한 학술 위주의 포럼”이라고 이 전 시장과의 관계를 공식적으론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한 포럼 창립총회에서 조를 나눠 기념촬영을 하고, 그나마 창립총회마저도 이 전시장이 제주에 오는 날, 비슷한 시간에 개최한 사실로 미루어 이를 지지모임이 아니라고 보기엔 설득력이 떨어진다.

강민수 교수 등 60여명이 발기한 이여도포럼은 정치행정, 경제, 문호, 관광, 문화 등 각 분야별 정책개발을 위한 포럼을 개최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제주도는 물론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의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여도포럼 창립준비위원회 관계자는 "공교롭게 이명박 전 시장님이 제주를 방문하는데 맞춰 창립총회를 갖게 됐다“며 ”이 전시장이 때마침 축사를 함으로써 이여도포럼을 전략적으로 홍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포럼이) 힘을 가질 수 있는 아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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