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2010년 국제선 취항
제주항공, 2010년 국제선 취항
  • 김용덕
  • 승인 200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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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ㆍ日ㆍ괌/사이판ㆍ필리핀 등에…국내선도 확충

제3민항으로 항공시장에 안착한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대표이사 주상길)이 취항 1주년을 맞아 내년부터 중형 제트기를 연차적으로 도입, 국제선 노선에 취항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선 노선 확충은 물론 오는 2010년께 중국과 일본, 괌/사이판. 필리핀 등 외국항공사와 제휴, 국제선도 띄우겠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31일 이 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 2008부터 3년안에 중대형 제트기를 5~10대까지 순차적으로 도입, 제주를 기점으로 하는 노선망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중․일 항공자유화가 시행되면 한~일, 한~중 국제선 정기노선에 취항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2010년 이후에는 중국과 일본을 벗어나 괌/사이판, 필리핀 등 동남아지역에 국제선을 띄울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이를 위해 외국의 우수한 항공사(LCC)와 자본 또는 기술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성장성이 입증된 유수 LCC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정비와 운영기법, IT, 교육, 안전관리 등 기술적 교류는 물론 공동영업과 공동운항 네트워크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즉 유럽 및 미주, 동남아지역의 성장성이 입증된 저비용항공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 제3의 정기항공사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것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은 지난 1년동안 74인승 항공기 5대로 3개노선을 운영한 결과 공급부족에 시달리는 서울~제주노선 수송능력의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격경쟁력을 갖고 항공시장에 진입했음에도 불구, 높은 고정비에 비해 좌석이 부족, 수익성에는 어려움이 다소 있었으며 또한 향후 국제선 취항에도 여객 및 화물수송과 운항거리에 한계가 있어 기단구조의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수송능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종으로 150인~200인승 탑승이 가능한 중형 제트기 5~10대를 내년부터 매년 1~3대씩 순차적으로 도입키로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종은 안전성 및 경제성이 입증된 항공기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5대의 항공기가 추가 도입되면 제주를 기점으로 청주, 대구, 원주, 광주 등의 국내 노선망 확충에 돌입키로 했다.

우선 내년에 1일 국내선 60편 운항을 계획하고 있고 2009년에는 기타 국내노선을 추가, 1일 68편 운항에 이어 2010년에는 1일 국내선 76편을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이 밖에 예약판매 생산성 향상 및 고객서비스 강화를 위해 현재 서울에서 운영중인 예약센터를 올해안에 제주도로 이전할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도의 고용창출 효과를 유발, 제주항공과 도민간의 유대감 강화를 위해 예약센터를 제주로 이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6월 1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국내 제3의 민항이자 제주도민의 날개로 제주~서울노선에 첫 취항한 제주항공은 현재 주력노선인 제주~서울은 평균 86%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탑승객 5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올 10월에는 100만명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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