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무일에 의회가 문을 여는 것은 사상 처음으로 최근 도지사와 의회의 ‘기’ 싸움 여파로 지난 22일 도가 제출한 추경 예산안을 의회가 상정도 하지 않는 채 유보해버린 후 28일 김 지사의 유감표명에 따라 의회가 예산안을 ‘지각 상정’ 정상화한 데 따른 예산심의 일정 조정으로 이뤄지는 것.
도의회는 이와 관련한 보도자료에서 “휴무일에도 추경예산안 심사활동을 벌이는 등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고 자평.
도의회는 “이같은 결정은 도민을 우선하고, 결자해지 차원에서 문제를 풀어나가려는 도의회의 달라진 모습이 반영된 것”이라며, 향후 긴급한 사항에 대해서는 휴무일에도 의안을 처리할 수 있는 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자화자찬했는데, 의회 주변에선 “뒷맛이 개운치 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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