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유 값 상승 어민 부담가중
면세유 값 상승 어민 부담가중
  • 진기철
  • 승인 200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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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5월 현재 11% 올라…한달 40만원~150만원 더 들어

국제유가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어선 면세유 가격도 크게 올라 어민들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30일 제주시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어업용 면세유 가격은 1드럼(200ℓ)당 9만9800원으로 지난 1월 9만60원 대비, 11%나 올랐다.

지난 2005년 8만740원에 비해 24% 올랐다.

특히 지난해 1월 면세유 가격이 8만9740원이던 것을 감안하면 5개월새 면세유 가격이 크게 오른 셈이다.

면세유 가격이 오르면서 3~5t의 경우 한달(20일 조업 기준) 40만원, 한번 출항해서 25일에서 30일정도 조업에 나서는 20t이상의 어선인 경우에는 150만원까지 부담이 가중됐다.

또한 제주시에 등록된 어선 1578척 가운데 10t미만의 어선이 92%(1452척)를 차지 영세성 어업구조를 지니고 있고 어선세력 과다 및 어획부진 등으로 어업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출어경비 부담 가중으로 출어기피 우려까지 낳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시는 유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에너지절약 대책을 수립하고 어민들에게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제주시는 어선용 연료절감기 사업 지원과 어선자동조타기 사업 확대, 저비용 고효율 LED(Light Emitting Diode·발광다이오드)집어등을 개발해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또 △어선 적정 속력 운항 △유류·얼음 공급시 엔진 가동 중지 △선내 불필요 불건 제거로 배수량·선체저항 줄이기 △보수점검 일상화 △채낚기 집어등 과다사용 금지 △냉동·냉장시설 적정온도 유지 등 유류를 절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어업인 실천사항을 배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주시는 어선어업의 경쟁력 강화 및 어업생산성 향상을 위해 6월에서 7월까지 2개월간 갈치 연승어업 조업금지기간으로 설정하고 연안어선 감척사업도 오는 2010년까지 연장해 줄 것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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