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논쟁」끝내고 미래로 나아가자"
"「해군 논쟁」끝내고 미래로 나아가자"
  • 임창준
  • 승인 2007.0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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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일부 간부 주장, '반대단식'과 대조
천주교에 이어 기독교 일부 성직자들이 해군기지 반대 금식기도회를 벌이는 가운데 제주지역 교회협의회 임원단이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상 해군기지 유치 찬성입장을 밝혔다.

서귀포시 기독교협의회 한천석 목사, 제주시기독교협의회 박영조 목사, 제주서북기독교교회협의회 윤강현 목사, 제주동부기독교교회협의회 이우근 목사, 제주서남기독교교회협의회 손재운 목사 등 제주도내 5곳의 기독교교회협의회 임원들은 29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군기지에 대해 찬성이나 반대 주장 모두 일리가 있으며, 해군기지를 둘러싼 논의가 상반된 입장만을 주장해 도민화합을 손상하는 자리가 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들 성직자는 도민들의 갈등해소를 내세웠지만 결국 제주도의 결정을 존중하고, 또 지도자가 일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해 사실상 해군기지 찬성을 손을 들었다.

이들은 “그동안 도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노고를 기억한다”며 김태환 지사에 대한 애정을 보인 이들 목회자들은 “특별자치도 출범과 한미FTA 협정 체결 과정에서 결과와 관계없이 도민을 위해 최선을 다한 지도력을 보았다”면서 “해군기지 문제도 (도지사의) 현명한 판단과 대도민, 대정부 지도력을 발휘해 갈등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의견을 가진 도민주권을 지켜주리라 믿는다”며 김지사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도 “일부 불투명 행정이라는 오해가 없도록 좀 더 행정의 투명성과 진실성, 그리고 결정된 사안에 대한 강력한 추진으로 도민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이들은 기독교인들에게는 "해군기지 문제를 지혜롭게 극복해달라고 하느님께 기도해야 한다"며 "기도는 만사를 해결하는 힘"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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