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문화진흥원 초청 제주-광주 서예교류전서예협회제주도지회(회장 현익주)와 서예협회광주시지회(회장 서재경) 서예교류전이 26일부터 31일까지 문예회관 1~2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제주도문화진흥원 초대전으로 제주와 광주의 서예, 문인화, 서각, 현대서예 작가들이 한데 어우러져 서예의 다양한 기법을 보여주는 자리다.
서예교류전은 서협 제주지회 회원들의 작품은 물론 13명의 제주도내 원로겵煞像方〉湧?초청, 총 110여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작품들을 살펴보면 제주는 제주의 경향을 함축적, 관조적인 작품을 내보이고 있다. 강시호의 ‘증송암(贈松庵)’은 적절한 획질과 절제된 리듬으로 행서체를 구사하고 있고, 김형식의 ‘의덕(懿德)’은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효과를 낸 전각작품이다.
김혜정의 ‘지어도 의어인(志於道依於仁)’은 예서체를 근간으로 작가 특유의 조형성을 살렸으며 법정스님의 글귀를 유려한 궁서체에 담은 신금이의 ‘법정스님의 뒷모습’, 굳센 필치와 경쾌한 운동감을 읽을 수 있는 예서체를 내보인 현민식의 ‘조월경운’등도 볼 수 있다.
초청 작가 강영자 양상철 최형양 현병찬씨 등의 작품도 함께 감상 할 수 있다.
광주는 광주의 경향을 조형성과 리듬을 작품의 초첨을 맞췄다.
한라산의 정취를 노래한 시를 행초서의 필치로 작품화한 김효순의 ‘망한라산’, 격식을 뛰어넘는 결구와 필획을 신선한 조형성을 연출하고 있는 서재경의 ‘소엽전다’, 간략한 채색과 붓놀림으로 목련의 이미지를 연출한 이용선의 ‘자목련’, 벼루와 관한 글귀와 그림을 정갈하게 표현한 장찬홍의 ‘연(硯)’ 일일휘지의 맛을 발묵과 갈필의 조화 속에서 느낄 수 있게 한 전명옥의 ‘바준원선생시’등 6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개막식은 26일 오후 5시. 문의) 744-9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