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카우트연맹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주최하고 국가청소년위원회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후원하는 제23회 국제 아구노리(국제 장애청소년 야영대회)가 5월 24일부터 27일 까지 3박 4일 동안 한국스카우트제주연맹 주관으로 제주청소년수련원에서 개최된다.
아구노리(AGOONOREE)의 어원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네델란드에서 처음으로 AGOON이라는 이름으로 장애자 야영대회를 개최하였다. 그 후 AGOON(전진)이라는 희랍어와 JAMBOREE의 OREE를 붙여 AGOONOREE가 되었으며, 세계적으로 장애자 야영대회를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에서는 1985년에 500여명의 장애청소년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아구노리를 개최하였으며, 그 후 한국걸스카우트연맹과 번갈아 가면서 주최하여 해마다 전국 행사로 개최하여 오다가 금년 세계스카우트운동 100주년을 기념하여 제주에서 개최함을 기점으로 국제행사로 승격됨에 따라, 이번 대회에는 20여개 국가에서 1500여명의 장애 청소년들과 일반 청소년들이 참가하게 된다.
이 야영대회는 ‘청소년들을 세계의 주역으로! 미래의 주인공으로!’란 주제 아래 세계스카우트운동 100주년을 맞아 모든 청소년들이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Gifts for Peace’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이로써 국내외 장애 청소년들과 일반 청소년들이 함께 어울어 지는 야영활동을 통해 장애 청소년들이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자신감을 갖고 또래들과의 우정을 나누며 도전 정신과 잠재력을 계발하여 국제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게 되며, 일반 청소년 또한 장애 청소년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기르고 공동체 의식을 갖게 될 것이다.
이 야영대회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개영식, 폐영식, 대영화제, 한라산 등반 등의 특별활동, 날염, 돌하르방 목걸이 만들기, 블록그라운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다리 만들기, 집줄놓기, 서바이벌 게임, ATV 등의 영내활동과 한림공원, 석물원, 자연사박물관, 제주목관아지 등의 도내 주요 명승지 견학을 위한 영외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한 이 야영대회에 참가하는 장애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어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한 욕구 충족 및 자신감을 갖게 하는 기회가 마련되며, 야영생활의 공동체 활동을 통하여 인내력과 극기력을 신장하고 사회생활에 대한 의지력의 촉진은 물론 협동심과 자립정신을 배양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국제 야영대회가 제주에서 개최됨으로서 2008년에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38차 세계스카우트총회의 홍보 효과 및 관광산업분야에서의 가치 창출 효과와 제주도의 이미지 제고로 관광 등 지역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 되는 바 각계 각층의 제주도민들의 깊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리는 바이다.
오 대 수
한국스카우트 제주연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