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불법투기 하면 동네망신
쓰레기 불법투기 하면 동네망신
  • 진기철
  • 승인 2007.0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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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2동 등 6개 동 단속결과 공개…효과따라 전 지역 확대

쓰레기 종량제 시행이 13년이 지났지만 쓰레기 불법투기가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증가하면서 제주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는 쓰레기 불법 투기 근절을 호소하는 현수막을 제작해 설치한데 이어 지속적인 경고장 부착, 감시카메라 설치, 기동단속반 운영 등 다각적인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

실제 올 들어 4월말까지 4개월간 적발한 불법 쓰레기 투기는 모두 2905건으로 이 가운데 48% 가량이 검정비닐을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쓰레기 투기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쓰레기 배출 최고 모범지역과 불량지역을 비교해 공개하는 강수를 두기로 했다.

이는 지역주민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

이를 위해 제주시는 평가 지도반을 편성, 지도단속을 병행해 운영하는 한편 쓰레기배출 최고 모범지역 2~3곳과 가장 불량한 지역 2~3곳을 선정, 매주 발표할 방침이다.

평가가 이뤄지는 동은 우선 일도2동과 이도2동, 용담2동, 화북동, 노형동, 연동 등 6개 동으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시범 실시한 뒤 효과에 따라 전 지역으로 확대 실시된다.

평가는 일요일 쓰레기 배출상태(토요일부터 일요일 일몰까지 쓰레기배출금지), 종량제봉투 재활용품 구분 배출상태, 검은색 비닐봉투발생량, 불법쓰레기 배출 건수 등 현지 실태조사에 의해 이뤄진다.

현재 이들 6개동 쓰레기 불법 투기 취약지역은 109곳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각동별로 2곳씩 모두 12곳이 최고 취약지로 분류돼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불법 쓰레기 투기 행위에 대해서는 사진과 위치 등을 제주시 홈페이지는 물론 읍.면.동 및 해당지역 통.반장에게도 통보 실상을 알려 지역주민 스스로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개선여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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