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감귤 가격이 이달 들어 약세로 반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하우스감귤이 지난 4월28일 첫 출하된 이후 쭉 강세를 유지했으나 8월부터 약세를 띄고 있다.
하우스감귤(5kg 기준) 평균 경락가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지난 5월(2만4362원)에 11.8%(2563원), 6월(2만773원) 29%(4658원), 7월 12.1%(2095원) 등으로 높게 형성됐으나 이달 들어 전년 가격을 밑돌고 있다. 이달 14일까지 하우스감귤 평균 경락가는 1만6784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8421원에 비해 9%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하우스감귤 하락세는 최근 2년간 조기가온 하우스감귤 가격이 약세를 보인데다 지난해부터 농업용 면세유 가격이 인상 등의 영향으로 무가온으로 전환한 농가들이 많은데 기인한다. 즉 극조기 가온 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출하가 8~9월 등 후기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8월 중순까지 출하량이 전체 물량이 36.9%인 9975t이었으나 올해는 30%인 7432t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후기로 갈수록 홍수출하가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비한 유통처리 계획이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올해의 경우 일교차가 적은 기상여건으로 인해 착색이 늦어지고 있어 추석 전후해 출하가 집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올해산 하우스감귤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32h가량 줄어든 430ha로, 생산 예상량도 6.6%(1756t) 감소한 2만4864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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