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유채재배가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바이오디젤용 원료를 생산하기 위한 체제로 전환된다.
제주시는 농림부로부터 바이오디젤용 원료 생산 유채 시범사업 추진 대상지로 확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바이오디젤용 유채생산 수매체계가 구축돼 전량 수매되며 내년부터는 일반 유채에 대해서는 수매가 중단된다.
제주시는 올해 우선 집단화가 가능한 구좌읍 180㏊(도 전체 500㏊)를 비롯해 애월 50·한경 35·조천 25·한림 10ha 의 대상지에서 900t의 바이오디젤용 원료를 생산할 계획이다.
바이오디젤용 유채재배 사업 참여 확대를 위해 ㏊당 170만원의 정부 보조금 외에 지방비로 120만원의 소득보전금과 종자대 10만원 등을 추가 지원한다.
유채 수매비(kg당 350원)를 제외하고도 ha당 300만원이 지원된다.
제주시는 바이오디젤 원료용 유채생산단지 조성을 위해 이달 중 참여대상 농가를 확정하고 유채생산추진협의회와 협약을 체결한 뒤 ‘유채생산추진협의회·농협·바이오디젤업체’ 등 3자간 계약을 통해 생산·수매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재배농가들의 수확에 따른 노동력 부담을 덜기 위해 현재 개발 시험 중인 유채수확 콤바인을 활용해 시범수확을 한 뒤 결과를 보고 기계화 수확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시는 매년 과잉생산으로 유통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월동채소류 적정재배를 위해 농가별로 일정면적은 바이오디젤용 유채를 재배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6억5000만원을 도 자체적으로 추가 지원되며 월동채소류 산지폐기 사업 추진은 지양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청정 제주라는 이미지를 극대화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감소에 따른 환경개선 △석유수입 대체 △유채꽃 경관 보존으로 인한 관광자원화 △농가소득원 재창출 △과잉생산 월동채소 재배면적 분산 △폐원된 감귤원 소득 작목 권장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