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유치여부 "주민투표로 해야" 68%
해군기지 유치여부 "주민투표로 해야" 68%
  • 임창준
  • 승인 2007.0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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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기지반대대책위, 자체 마련 여론조사 발표

제주도가 최근 해군기지 유치여부와 후보지역을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한데 대해 도민 47.2%가 ‘비민주적인 결정’이라고 응답했다고 제주도군사기지 반대대책위가 밝혔다.

이에 대한 해군기지 결정방법으로 주민투표(67.9%)가 여론조사(27.8%) 보다 갑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군사기지반대대책위원회는 23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해군기지 결정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관련 입장을 발표했다.

반대대책위가 한길리서치에 맡겨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는 인구비례에 의한 성ㆍ연령ㆍ읍ㆍ면별 할당 무작위 추출법에 따라 제주도에 사는 만 19세 이상의 남ㆍ여 700을 대상으로 지난 21일 전화설문을 통해 이뤄졌다고 반대대책위는 밝혔다. 95% 신뢰수준에 ± 3.7%P.

제주도와 국방부의 사전협약(MOU)에 대해서는 56.4%가 ‘있었을 것’이라고 응답, ‘없었을 것’(18.2%)이란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해군기지가 건설되면 제주지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다'(71.3%)가 '별로 도움이 안 될 것이다'(26.5%)보다 높게 나타나 해군기지 반대와는 다른 입장을 보여 주목된다.

해군기지와 평화의 섬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서는 ‘평화의 섬에 도움이 될 것’ 31.9%, ‘도움이 되지 않을 것’ 31.8%,, ‘별로 관계가 없다’가 32.3%로 차이가 없었다.

이보다 앞서 제주도가 지난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한국갤럽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결과는 찬성 54.3%, 반대 38.2%로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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