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8일까지 세심재갤러리서
“흙 한줌이라 그냥 부르기에는 못다함이 있습니다. 억겁의 시간을 지나오는 동안 생명이 나고 자라고 또 돌아가는 고향이었으며 언제 만져보아도 그립기 만한 어머니 젖가슴이었습니다.
그리운 어머니의 젖가슴을 만지작거리듯 한줌 태토(胎土)로 뽀오얀 찻그릇 하나 빚었습니다.” …작가는 그리움과 소박함을 찻그릇으로 표현했다. 흙ㆍ물ㆍ불…그리고 사람의 정성이 들어간 ‘다기(茶器)’는 단아하면서 소박함, 그리움의 느낌으로 오태순씨의 손을 거쳐 세상밖으로 나왔다.
오순택씨의 작품은 불에 여러번 구워내 단단함과 자연에서 나오는 색감이 잘표현돼 정감있다. 현암 오순택씨의 초대전(展)은 세심재갤러리에서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경상북도 문경에서 출생한 현암 오순택씨는 1998년 영남도예 100인전, 2001년 일본 문경도예가 9인전, 중국 의흥 국제도예전, 상해 한중 도예명품전, 2003년 대구유니버시아드 초대전, 2006년 대한민국 다기대전, 한ㆍ중ㆍ대만 차호교류전 등에 참가했다. 또 2004년 ‘흙에서 찾은 길‘이란 주제로 개인전을 가졌다.
문의)753-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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