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 지역에 있는 아체주는 면적 5만5천392㎢(제주도의 약 30배), 인구 410만명으로 가스와 원유는 인도네시아 전체 생산량의 각각 30%, 20%를 차지하며 고무, 커피, 코코넛 오일 등을 주로 수출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차대전 당시 일본에 대한 저항에 앞장섰던 아체주에 자치권 부여를 약속했으나 1945년 독립시 약속을 지키지 않아 아체족들은 1976년 자유아체운동(GAM)을 결성하고 독립을 요구하는 무장투쟁을 30년 넘게 지속해 1만5천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런 와중에 2004년 12월 아체 지역을 포함한 인도양 일대를 덮친 지진과 쓰나미로 23만여명의 주민이 목숨을 잃었다.

아체반군 지도자들은 쓰나미 발생 이후 조건부로 독립요구를 철회하는 내용의 '헬싱키 평화협정'을 2005년 체결했고 지난해 12월에 자치주 선거를 통해 이르완디 유스프 주지사와 하마드 나자르 부지사가 당선됐다.